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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칼럼] 밀크씨슬의 4가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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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14:43:01

본 컨텐츠는 특정 제품의 효능·효과에 대한 내용이 아닌, 성분에 대한 건강정보입니다.

해당 성분을 함유한 모든 제품에 동일한 효능·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밀크씨슬의

4가지 진실

1. 밀크씨슬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2. 밀크씨슬,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3. 밀크씨슬은 여성에게 위험하다?

4. 밀크씨슬, 피부에도 좋다?

밀크씨슬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NO. 아닙니다.

밀크씨슬의 유효성분인 실리마린은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으로부터 간을 보호할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숙취 증상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을 발생시키는데 [출처], 이는 구토, 메스꺼움, 두통과 같은 숙취 증상의 주요 원인입니다 [출처].

따라서,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아세트알데히드를 해독하는 게 관건인데요. 밀크씨슬의 유효성분인 실리마린은 알코올 대사로 인해 발생한 활성산소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항산화제로 작용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출처] [출처] 직접적인 숙취 해소와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밀크씨슬은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음주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섭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밀크씨슬,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YES. 맞습니다.

실리마린은 항염증 작용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리마린은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간 건강 성분으로, 항염증 작용을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이란 간세포 속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관계없이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지금껏 보고된 연구들에 따르면, 실리마린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 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6개월간 실리마린을 섭취하게 했을 때 ALT, AST, GGT*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ALT: 간이 장애를 입으면 혈중 ALT 수치가 상승함

AST: 세포가 괴사되거나 파괴되면 혈증으로 유출되어 간질환의 지표로 쓰임

GGT: 간 질환이 있을 때, 혈청 수치가 상승함

또 다른 연구에서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매일 7.1g의 밀크씨슬을 섭취하게 했을 때 혈중 중성 지방 수치와 GGT 활성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밀크씨슬은 여성에게 위험하다?

YES&NO.

실리마린이 여성호르몬 수용체에 관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관련 질환이 있다면 밀크씨슬 섭취 전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섭취하셔야 합니다.

실리마린은 여성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출처]. 에스트로겐 수용체란 체내 세포들이 에스트로겐이 보내는 신호에 반응할 수 있게 하는 단백질로, 그 형태에는 알파(α)와 베타(β)가 있습니다.

알파(α)는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출처], 베타(β)는 이와 반대로 유방암 세포 증식 및 종양 형성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출처]. 실리마린은 이 중 베타(β) 수용체에만 국한되어 작용합니다 [출처]. 즉, 실리마린은 비교적 안전한 성분이지만, 여성호르몬과 관련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서는 여성 질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밀크씨슬 섭취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죠.

따라서, 여성 질환이 있다거나 유방암 환자라면 밀크씨슬 섭취 전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밀크씨슬, 피부에도 좋다?

YES. 맞습니다.

여드름의 병인은 보통 산화 스트레스, 염증 두 가지인데요. 실리마린은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이 있는 성분입니다.

실리마린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 중 하나로, 직접적으로 자유라디칼*을 제거하고, 자유라디칼*을 생성하는 효소를 억제해 활성산소의 형성을 막습니다 [출처]. 또한, 실리마린은 NF-κB, FOXO(forkhead box O)와 같은 염증 유발 인자를 억제해 항염증 작용을 가지는 성분이기도 한데요 [출처].

*자유라디칼: 일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가진 분자로, 체내 세포에 손상을 입힌다. 이러한 대표적인 자유라디칼의 종류가 활성산소이다.

여드름의 주요 발생 원인은 바로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활성산소와 염증으로 [출처], 실리마린의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이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실리마린의 피부 관련 이점은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확인되었는데요. 여드름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실리마린을 섭취하게 했을 때, 얼굴, 가슴 등에서의 여드름 병변 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